설치해 본 분들이 많을 것을로 생각된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필수앱으로 인식되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그럴 것이라 보여진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 뉴스 기사를 통해 카카오톡에 대한 놀라운 사실 몇 가지를
접하게 되었다.
1. 11월 5일 기준 출시 8개월여 만에 가입자 300만을 돌파했다는점
2.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
3. 특정 기업에서는 사내 그룹채팅 서비스로 이용 중이라는 점
워낙 세간에 이슈가 되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고, 필자도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만드는 일을 하다보니 적절한 분석을 통한 견제도 필요하며,
순수하게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벤쳐기업으로서 자신들만의 철학을 가지고 차별점을
만들어 성공해 줌으로써 국내 벤쳐 내지는 젊은 기업들의 가능성을 열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
이런저런 마음으로 일본 인터넷 시장을 좀 둘러보니, 실제 지난 15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 온라인판에 기사가 게재되었었고, 다른 매체사를 통해서도
보도자료가 많이 나간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전 NHN재팬 대표님이 설립했다는 일본 내 기업을 통해 안정적인 진입을 추진
한다고 기사화 된 것처럼, 착실하게 진행된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카카오톡에 대해 이미지 캡쳐와 더불어 비교적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는
블로그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가입방법과 푸시, 그룹대화, 이미지 첨부 그리고
대화방에 새롭게 친구 추가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해당 내용에 맞는 이미지들을
곁들여 포스팅하고 있다.
이 포스팅 말고도 몇몇 블로그와 게시판, 실시간 검색 등에 올라와 있는 내용들을
돌아다니며 살펴보았는데 전반적으로 무료 메시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기사나 블로거들이 생산해 낸 글들과 더불어 스마트폰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타겟 연령대를 낮게 잡고 있는 카카오톡은,
젊은 층 사이에서 조금씩 이용량이 늘고 있는 네이버 재팬의 주력 서비스 중 하나인
'마토메' 에서도 많은 양은 아니지만 카카오톡 이용방법 및 리뷰 관련 글들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검색 결과값들이 노출되고 있어 다양한 부분에서 퍼져있는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과거 수년전 포털사들을 중심으로 국내 온라인 기업들이 일본을 비롯하여 해외로 많이
진출했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사업을 접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카카오톡이 보여주는 일본시장 초기 진입 상황은 어쩌면 모바일이기에..
그리고 소셜 문화에 익숙해 있는 상황이기에 가능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는 접근성이 이제는 과거 PC 기반의
서비스 시절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고, 서비스 UI 구조 자체도 왑츠앱이 라고 하는
해외에서 처음 개발된 심플한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보니
이질감도 높지 않을 것이며, 언어 장벽만 해소해주면 일단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것은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가능하니 말이다.
게다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궁극적인 목적 자체가 누군가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이고, 이 궁극적인 목적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공통된 속성이다 보니
사용편의성과 비용절감이라는 부분이 개런티된다면 그 어느 나라에서도 통할수 있는
모델이라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미 국내에서는 유사한 서비스들 (마이피플, 엠앤톡, 햇살 등등)이 대거 등장하여
벌써 레드오션이 된 듯한 모습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카카오톡 개발사 입장에서보면
이 작은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고 이용자풀을 더 늘리는데 촛점을 맞추기 보다
국내 시장도 케어하면서 국내 가입자수가 유사 서비스들 중에서는 가장 높고
그 점유율 또한 대단하니 위와 같은 상황을 감안하여 지금 시점에 빠르게 모바일
시장 자체가 우리보다 더 큰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 아닌가 짐작해 볼 수 있다.
사실 국내 시장과 더불어 미국, 일본, 중국 시장에서 만이라도 서비스적 가치를 인정받고
가입자 확보만 꾸준히 해 나갈수 있다면 생각보다 빠르게 기업 성장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정말로 이런 판단하에서 해외 진출을 시작한 것이라면, 이것이 바로 작은
벤쳐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시나리오라 생각되고 그래서 박수를 보내고 싶은
것이다.
물론 항상 긍정적인 면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카카오톡 서비스 특성 상 진입장벽이
낮다는 근본적인 한계점도 갖고 있으며, 해외 시장을 노크한지 이제 겨우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애써 부정적인 부분들을 짚어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분명 지금의 현실은 국경없이 컨텐츠가 넘나들고 스마트폰과 네트웍이 항상 연결되어
있는 그야말로 '통'하는 세상이니 그들에겐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되고 이러한 포스팅을 통해서나마 진심어린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자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