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5일 일요일
“안드로이드 앱 전문가 되세요”… SKT 운영 ‘T아카데미’ 인기
안드로이드폰 열풍 속에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내 안드로이드폰 보급을 주도하는 SK텔레콤은
모바일 전문 교육기관 ‘T아카데미’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대 SK텔레콤 연구동에선 T아카데미 안드로이드 전문가 2기
수료식이 열렸다. 지난 6월 1기 19명에 이어 2기 수료생 18명을 배출했다.
무료라고 해서 짧은 기간 교양수업 수준으로 진행되는 과정은 아니다.
10주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빡빡하게 수업이 계속되며
교육생들은 앱 개발 과제를 하느라 밤을 새기 일쑤다.
앱 전쟁터에 나갈 전사들을 길러내는 실전형 교육과정인 것.
안드로이드 전문가 과정은 T아카데미의 다양한 교과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다.
이번 2기의 수강 경쟁률은 3.5대 1에 달했다.
정원 20명 중 14명이 대학생이었으며 향후 취업을 위해 지원한 경우가 많았다.
조영수(36)씨는 수료생 가운데 최고 성적으로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조씨는 10초간 녹음한 자기 목소리를 트위터처럼 주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텐 토크 포 안드로이드(Ten talk for Android)’라는 앱을 개발해
실용성과 참신성 면에서 호평받았다.
조씨는 PDA나 내비게이션 등에 활용되는 임베디드 OS 개발자였으나,
급성장하는 안드로이드 앱 시장을 보고 회사를 나와 이번 과정에 지원했다.
그는 “지금 개발 중인 앱들을 완성해 T스토어(SK텔레콤 앱 장터)에 올릴 것”이라며
“아직 앱 시장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앱 개발과 직장생활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러 악기소리와 효과음을 재미있게 조합해볼 수 있는 ‘사운드 믹스’ 앱을
개발한 안영길씨는 SK텔레콤 측으로부터 유저인터페이스(UI) 개발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김후종 SK텔레콤 서비스기술원장은 수료생들에게
“앱 개발의 개척자가 돼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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