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7일 월요일

`소셜네트워크` 가 대세…쇼핑·게임등 새 비즈니스 모델 뜬다

소비자 뭉쳐 할인ㆍ공동구매SNS 접속해 친구들과 게임
"요즘 모바일ㆍ인터넷 분야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모르면 얘기가 안 통합니다."



윤지영 미디어레 대표는 대부분 모바일ㆍ인터넷 서비스에 SNS 기능이
접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든 여러 사용자와 교류할 수 있는 `소셜` 서비스
매력이 마케팅, 상거래, 게임 등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140자의 매력`을 지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공룡 SNS업체에 대항해 야그, 스타플, 스푼,
톡픽, 토그, 잇글링, 런파이프 등 중견 SNS업체가 지난해부터 잇달아 등장한 게
소셜 기업 번식 1단계라면
최근에는 소셜게임, 소셜커머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속속 명함을 내미는 양상이다.

소셜커머스는 레스토랑, 미장원, 양복점 등 특정 지역 서비스를 공동구매 형식으로
절반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해당 업체가 `공동구매` 조건을 제시하면 이를 구매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이
SNS로 입소문을 내 구매 동료를 모으는 게 특징이다.
사려는 사람이 많을수록 구매 조건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그루폰이 창업 2년 만에 연간 매출 5억달러를 내다볼 정도로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3월 말 위폰이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티켓몬스터, 쿠팡, 트위팡,
데일리픽 등 약 40개 사업자가 생겨났다.

전문가들은 이 분야는 진입장벽이 거의 없어 유사업체가 난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상품을 확보해 판매할 수만 있으면 누구든지 소셜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업체 간 출혈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

대기업이 소셜커머스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NHN, 다음 등 지역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영업력을 갖춘 기업이 뛰어들면
소셜커머스 업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소셜게임도 새로운 게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소셜게임은 SNS를 기반으로 다른 사용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형태를 말한다.
최근 SNS 열풍은 소셜게임업계엔 호재다.

페이스북이 대성공을 거두는 데 상당 부분 `징가` 등이 제공한 소셜게임 덕택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국내 포털사가 소셜게임 확산을 서두르고 있다.

NHN이 이르면 다음달 중 NHN 미투데이와 블로그 등에 설치해
다른 사용자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네이버 앱스토어`를 오픈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9월부터 싸이월드 사용자끼리 소셜게임을 할 수 있는
네이트 앱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업계는 올해 소셜게임 시장 규모가 50억원 정도지만 향후 매년 몇 배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소셜게임 개발과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앞으로는 그래픽, 게임 내용, 완성도에 대한 사용자 눈높이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다른 SNS와 차별되는 점을 부각시키고 사용자가 적을 때라도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SNS가 살아남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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