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Apple의모바일 광고 플랫폼 'IAd' 가 7월 1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iphone 운영 체제
새 버전(ios 4)과 나란히 지난 4월 공개된 'IAd' 는 Apple이 직접 광고를 유치,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때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는 '광고 슬롯' 제공의 댓가로 광고료 매출의 60%를 할당 받는다.
[News Plus]
Apple 단말용 광고 서비스 'IAd' 가 프로젝트 발표 석 달여 만에 실전 데뷔했다.
해당 광고는 당분간 ios 4.0 기반의iphone과 ipot Touch만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IPad나
미국 외 시장으로의 지원 확대까지는 향후 수 개월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당초 Apple의 스티브잡스 CEO가 'IAd' 에 관해 공언했던 내용은 '모바일 광고의 혁신'으로
요약된다. 각종 양방향 기능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로 무장한 프리미엄 광고를 동원해 소비자
스스로 기꺼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 환경을 실현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고,
이는 결국 광고와 애플리케이션 사이의 경게를 허물겠다는 선언이기도 했다.
단순한 문자메시지 안내를 넘어 Apple 단말의 GPS 기능과 가속도 센서까지 활용하는
양방향성 광고라면, 그것은 사실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노출되는 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이라 봐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구상은 'IAd' 의 첫 결과물인 Nissan 전기 자동차 광고에 당장 뚜렷이 반영됐다.
일단 기본적인 노출 방식은 일반 배너광고와 차이가 없다. 그러나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마치 SF 게임의 인트로 같은 동영상이 전체 화면으로 재생되고 그 뒤를 이어 해당 차종의
3D 이미지에 각종 메뉴를 덧붙인 양방향 광고가 나타난다.
기능적으로는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차의 각도와 메뉴가 회전하고 단말을 흔들면
차량의 색상이 달라지는 등 독립적인 Iphone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광고를 닫으면 원래 이용하던 애플리케이션으로 즉각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의 작업 단절도 없다.
이같은 면면은 지난 4월 시연 당시 공개된 'NIKE' 운동화 광고나 'Toy story 3' 광고를 통해서도
이미 확인된 내용이다.
Apple 측은 'IAd' 광고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당분간 직접 제작
과정에 개입할 방침이며, 관련 SDK(Software Development KIT)는 어느 정도 '표준'이 잡힌
이후에나 공개할 예정이다.
물론 광고주들의 비용 부담은 결코 작지 않다.
<The wall street journal> 등 외신에 따르면 'IAd' 광고료는 노출 1,000회당 10달러
클릭 1회당 2달러로 동종 업계 대비 최대 10배에 달한다.
게다가 100만 달러 이하 규모로는 계약조차 할 수 없고, 상품 카테고리별 독점 광고를
위해서는 무료 1,000만 달러 이상을 한 번에 지불해야 한다.
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 입장에서는 'IAd' 의 비싼 광고료가 오히려 반가울수밖에 없다.
일례로 독일 개발사 Fishlab는 'IAd' 출시와 거의 동시에 자사 레이싱 타이틀
'Burning Tires' 의 무료 버전을 새로 선보였다.
1.99달러에 판매되는 기존 유료 버전과 광고가 얹힌 무료판을 병용해 본격적인 매출 다각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전체적으로 'IAd' 수용 사례는 서비스 출시 이후 하루사이에만 7건이 잇따랐다.
(Apple은 'IAd' 발표 이후 불과 수 주 사이에만 다수의 대기업으로부터 총 6,000만 달러
규모의 광고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IAd' 가 모바일 광고의 혁신을 문자 그대로 '주도'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단적으로 온라인 광고시장의 맹주인 Google은 모바일 광고 네트워크
ADMOB 인수를 매듭짓자마자 Apple 단말을 겨냥한 양방향 광고용 SDK를
공개해 오히려 선수를 쳤다.
또 Greystrpe, Crisp, Wireless. Medialets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경쟁사들도 광고서비스의
개념만 놓고 보면 'IAd' 와 상당 부분 맥을 같이 한다.
게다가 이들의 경우는 Apple 단말과 Google Android를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IAd' 에 비해 상대적 강점도 없지 않다.
[View Point]
Apple이 자체 광고 플랫폼 'IAd' 로 모바일 콘텐츠 생태게에 변수를 더했다.
애플리케이션에 버금가는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광고로 모바일 광고의 새 지평을
여는 동시에 써드파티 CP들의 수익 확대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Greystrpe 같은 군소 경쟁사들은 오히려 반갑다는 반응이다.
'IAd' 가 주목을 받을수록 그와 유사한 경쟁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인지도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 유력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입장에서 보다 현실적인 난제는
모바일 광고의 혁신 자체가 아니라 그 변화를 널리 알려줄 계기의 부재였던
셈이다.
실제로 Apple의 노력이 여타 경쟁사들의 동반 성장을 촉발할 개연성도 낮지만은
않아 보인다.
사실 'IAd' 는 재정이 열악한 중소 광고주들에게는 진입문턱이 너무 높은 편이다.
또 규모 여하를 떠나 기업 입장에서는 광고 제작에까지 직접 개입하려는
Apple의 태도가 마냥 달가울 리도 없다.
심리적 거부감은 돌째 치더라도, 그로 인한 광고 출시의 일정 지연은 당장 마케팅
측면에서 실질적인 차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컨데 'IAd' 는 Apple 플랫폼에만 한정된 비싼 서비스인 탓에 경쟁 업체의 추격
여지를 상당 부분 열어두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미 미국 정부의 반독점 감시 리스트에 올라간 Apple로서는 자사 단말에
대한 경쟁사의 서비스를 섣불리 차단할 수 도 없는 형국이다.
(Apple은 지난 4월 IOS 4와 관련해 외부 광고 네트워크의 자사 단말 진입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방침을 발표해 Google등 경쟁사의 비판과 美 연방정부의 우려를
자초했다. 현재 해당 규정은 '모바일 광고를 주업으로 삼는 업체에 한해 진입을
허용' 하는 쪽으로 수정된 상태이며, 실질적으로는 Google 플랫폼을 수용한
애플리케이션도 App Store 등록이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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